방콕 후웨이쾅에서 러닝(런닝) 할 곳 찾기(방콕 청소년 센터 혹은 방콕 유스 센터)
숙소를 후웨이쾅 지역으로 옮기자마자 몸살감기에 걸려버렸다. 그동안에 무리한 음주가무와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원인인 것 같다. 3일을 앓아누운 후 4일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컨디션이 80프로는 돌아온듯하여 오랜만에 러닝하러 나가보았다.
숙소 근처에는 뛸만한 곳을 찾지 못했고, 숙소에서 3km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좀 넓은 공원 2곳을 찾았다.
MRTA Health Park가 중간에 인공 호수도 있고 좋아 보였는데 운영 시간대가 좀 애매해서 방콕 청소년 센터(bangkok youth centre)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랩택시를 타고 10분만에 도착한 방콕 유스 센터. 그랩에서 검색할 때 bangkok youth centre라고 검색해야 나온다.
일본과의 우정을 자랑하는듯 간판에 태국-일본이라고 적혀있다.-_-
중앙에 관중석이 있는 축구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달리기 트랙이 있다.
달리는길과 걷는길을 잘 구분해 놓아서 좋았고 깔끔한 포장상태도 마음에 들었다.
한 바퀴를 나이키 런 클럽 어플로 측정해 보니 대략 800m가 나와서 6바퀴만 뛰는걸로 오늘의 운동량을 정했다.
달리는 중간 중간 볼 수 있는 시설들..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놀이터, 야외운동기구시설, 벤치, 야외헬스장, 매점, 족구장, 축구장, 화장실 등이 있다.
그래피티로 꾸며놓은 벽면도 볼 수 있다. 이날 태국 청소년들이 이 앞에서 커버댄스를 추면서 무슨 촬영을 하고 있었다.
6바퀴 뛴 후 프로틴음료 사먹으려고 세븐일레븐을 찾았지만 센터 주변에는 편의점이 없었다.
그래서 당장 뭐라도 안마시면 쓰러질 거 같아서 센터 바로 앞에 있는 로컬야시장에서 아아로 급하게 당 충전하니 살 거 같았다.
올 때는 은근히 잼난 로컬구경 하면서 숙소까지 설렁설렁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