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더워짐에 따라 지긋지긋한 초파리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분리수거 모아놓는 봉투 주변, 일반 쓰레기봉투 주변, 싱크대 배수구 주변 등등에 주로 많이 보이며 특히 좁은 원룸에서의 초파리의 존재는 악몽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효과를 본 초파리 퇴치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인터넷을 보고 만든 랩을 씌우고 구멍을 뚫는 방식의 트랩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여, 초파리가 좋아하는 미끼와 끈끈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트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단시간만에 많은 수의 초파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구버전의 초파리 트랩입니다. 통 안에 미끼 용액(설탕+식초+치킨 소스)을 넣고 랩으로 씌운 후 빨대로 구멍을 뚫는 방식의 트랩입니다. 냄새를 맡은 초파리가 빨대 구멍으로 들어간 후 나오지 못하는 원리인 거죠. 분리수거 봉투 옆에 배치하고 2주가 지났는데도 몇 마리 잡지 못하는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끈끈이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트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파리 트랩 만드는 방법]
먼저 빈 통을 자른 후 미끼 용액을 만들어 부어 줍니다. 미끼 용액은 산 과 당 성분이 있는 것들(과일 종류가 좋다고 합니다.)이면 상관없이 넣어서 만들면 되는데, 저는 이번에도 구버전과 동일하게 설탕+식초+치킨 소스를 섞어서 미끼 용액을 만들었습니다.
통과 미끼는 준비되었으니 냄새를 맡고 날아온 초파리를 꽉 잡을 끈끈이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으로 3500원에 구입한 끈끈이입니다. 세로 248mm 가로 200mm 사이즈의 양면 끈끈이 시트지가 10매 들어 있어서 두고두고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시트지를 꺼내어 미끼를 담아놓은 통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자른 후 양면테이프를 벗기고 통에 넣으면 트랩은 완성됩니다.
매우 단순한 구조이지만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신버전의 초파리 트랩이 완성되었습니다.
분리수거 봉투 옆에 배치시킨 후 약 3시간 정도 지난 후의 모습입니다. 구번전과 비교하면 시간 대비 매우 많이 잡힌 초파리를 볼 수 있습니다. 양면 끈끈이라서 안쪽에도 상당수의 초파리 시체들이 보입니다. 트랩을 몇 개 더 만들어서 여기저기 배치해 놓아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트랩을 활용하여 초파리 스트레스 없는 여름 보내시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