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먹었던 냉동피자의 맛은 슈퍼에서 판매하는 피자빵에 가까워서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냉동피자는 구입하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우연히 냉동피자를 보게 되었고 문득 요즘 나오는 냉동피자의 맛은 얼마나 진화했는지 궁금하여 구입해보았다.
리스토란테 모짜렐라 피자. 네이버 검색으로 한판에 3,980원 주었다.(배송비 제외) 용량은 335g. 원산지는 독일. 한판 칼로리는 831kcal. 오븐, 프라이팬,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여 조리할 수 있으며 나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였다. 조리방법은 별도의 해동과정 없이 에어프라이어로 6~8분간 돌리면 된다고 한다.
조리 전 냉동상태의 피자. 미니토마토, 모짜렐라치즈, 파슬리가루, 시금치 토핑이 보인다. 크기는 줄자로 재었을 때 지름 24cm가 나온다.
VFG-1901T 용량 6L짜리 에어프라이어에 쏙 들어간다. 매뉴얼대로 온도: 180도 조리시간:7분으로 설정하였다.
조리할 때 내용물이 얼마나 익어가는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여 편하다. 그런데 매뉴얼대로 조리시간을 7분 설정해보니 피자 위의 치즈가 제대로 용암처럼 녹지 않고 사각의 형태가 아직 남아 있는 게 보여서 180도로 5분 더 익혔다. 결국 180도로 12분 돌린 셈이다.
완성되었다. 치즈가 잘 녹은 게 맛있게 보인다. 배달 피자처럼 치즈가 왕창 늘어나지는 않지만 냉동피자 치고는 훌륭한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치즈나 다른 토핑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치즈나 고기 종류 등 입맛대로 토핑을 추가하여 조리해도 좋겠다.
한 조각 잘라서 반 접어서 먹어 보았다. 고소하고 쫀득하게 씹히는 치즈에 토마토소스, 파슬리, 시금치 등 토핑이 더해져 제법 고급스러운 맛을 내준다. 다만 도우에 바삭함이 부족하여 조금 아쉬웠지만 냉동피자라는 점 그리고 4천 원 채 되지 않는 가격을 생각하면 그저 훌륭한 맛이다. 향후에는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한 후 한 번 더 프라이팬에 올려 도우를 바삭하게 구워서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양은 성인 남자가 한판 먹으면 적당하게 배부른 수준이다. 양도 가격 대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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