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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남 옷장

베이지색 모자를 검정색으로 셀프 염색해 보았다. (feat. 다이론 멀티염료)

by 최팍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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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커서 내 대두에 잘 맞고 천이 얇아서 착용감도 편해 자주 쓰는 모자이다. 너무 오래 썼나 보다. 여기저기 헤지고 얼룩이 져 있다. 같은 모자를 다시 구입하려는데 찾을 수가 없어서 검은색으로 염색해서 재사용하기로 했다. 염색약은 다이론 멀티 염료(08 에보니 블랙)를 사용하였다.

 

 

 

 

베이지색-군모-사진
오래써서-낡은-모자

색이 바래고 천도 헤지고.. 여기저기 얼룩이 져있다. 

 

 

 

다이론-멀티염료-08-에보니블랙
다이론-멀티염료-08-에보니블랙

염색을 위해 다이론 멀티염료 08 에보니 블랙을 2개 구입하였다. 11번가에서 1개에 2,400원에 구입. 

 

 

 

 

모자를-손세탁하는-사진
오염물제거

우선 염색이 잘 먹도록 모자에 오염물질 제거. 세제를 푼 물에 넣고 손으로 조물딱 해서 가볍게 세탁해주었다.

 

 

 

모자-셀프염색하는-사진
1차-염색중

집에 큰 대야가 없어서 싱크대에서 작업을 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이라서 다행히 싱크대에 검정 물이 들지는 않았다. 전기주전자로 끓인 물+수돗물을 사용하였고 염료는 한 개 다 풀었다. 염료 푼 물에 가는소금 또는 꽃소금을 가득 풀어주어야 한다고 인터넷에서 봤는데 집에 맛소금 밖에 없어서 그냥 맛소금을 물에 가득 풀어주고 휘휘 잘 저어주었다. 그리고 일회용 장갑을 끼고 모자를 염료물에 담근 후 10분 정도 오물조물 주물러 주었다. 이후 염료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해준후 40분가량 방치.(중간중간 모자를 뒤집어서 오물조물 5분 정도 해줌.) 

 

 

 

모자-염색-직후-사진
모자-헹굼

40분 지난 후 물을 다 빼고 염색 상태를 확인해보니 얼룩덜룩 염색이 잘 안 되어 있다..

 

 

 

염색-후-말린-사진
1차-염색-완성

다 마르고 난 후 상태이다. 물이 많이 빠진 청바지 색이다. 물 양이 너무 많았나? 소금을 맛소금을 써서 이런 건가? 물의 온도가 더 뜨거워야 했나? 염료물속에 방치 시간을 더 길게 갔어야 했나? 실패의 원인을 생각해보면서 염색을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모자-재염색-과정-사진
2차-염색중

2차 염색을 했다. 이번에는 물 양을 기존보다 줄이고 매우 뜨거운 물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소금도 맛소금이 아닌 꽃소금을 사용하였고 손으로 오물오물 주물러주는 시간도 이전보다 대폭 늘렸다.  물속에 방치하는 시간도 1시간으로 늘렸다.

 

 

 

염색후-모자-헹굼
헹구는중

2차 염색 후 모자를 꺼내어 헹구어 주었다. 기존보다는 색이 짙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얼룩덜룩하다. -_-;;

 

 

 

헹구는중-모자가-찢어진-사진
헹구는중-찢어진-모자

그런데 헹구는 과정에서 모자가 찢어져버렸다. 염색 염료가 담긴 뜨거운 물에 오래 두었더니 천이 삮은걸까? 두 손으로 비비면서 헹구는 과정에서 종이처럼 찢어져버림. 모자 재질이 얇은 면으로 되어 있기는 했지만, 흠.. 염색이 천도 약하게 만드나 보다..

 

 

 

청색으로-변한-모자-사진
망한셀프염색

1차 염색 때는 연청색으로 나왔는데 2차 염색 때는 물 빠진 진청색이 나왔다. 색이 짙어지긴 했으나 얼룩덜룩한 거는 똑같다. 같은 색상인 베이지색 염료로 염색했다면 얼룩덜룩 색이 바랜 부분이 잡혀서 모자의 재사용이 가능할 수도 있었겠으나, 베이지색 모자를 검은색 모자로 완벽히 만드는 건 적어도 셀프 염색으로는 불가능해 보인다. 

 

암튼 이렇게 모자는 쓰레기통으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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