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거주하시는 29년 된 33평형 아파트 화장실이 너무 볼품없고 낡아서 리모델링을 했다. 리모델링 비용은 거실화장실 안방화장실 두 곳 공사하는데 총 496만원이 들었으며, 화장실 한 개당 3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처음에는 화장실 두 곳을 한 번에 공사하여 3일 만에 공사를 끝내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그렇게 되면 부모님이 화장실 사용을 아예 할 수가 없어서 생활을 못하시기때문에 거실 화장실 먼저 끝내고 그다음 안방 화장실 공사를 하는 방법으로 텀을 두어 공사를 진행했다.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는 3일이 소요되며 첫째날은 철거, 둘째날은 타일 붙이는 작업, 셋째날은 각종 부자재 및 욕실용품 설치작업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진의 작업은 철거작업 전 먼지가 실내로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비닐로 구획을 나누는 작업이다. 각종 자재들을 옮기면서 엘리베이터에 손상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보양작업도 꼼꼼하게 해 주셨다.
기존 타일을 제거하지 않고 위에 덧붙이는 '덧방' 방식으로 타일작업이 진행되었다.
벽타일은 대중적으로 제일 많이 한다는 가로60cm 세로30cm 사이즈의 직사각형 형태의 타일을 골랐으며, 색상은 무난 깔끔한 베이지색을 선택했다. 바닥 타일 사이즈는 가로30cm 세로30cm의 정사각형 형태의 타일이다.
세면대는 원형 세면대에서 사각형태의 세면대로 교체했다. 기존보다 넓고 깊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새로운 변기에는 기존에는 없던 물 뿌리는 호수도 서비스로 설치해 주셨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기존에는 없었던 전기플러그 구멍도 하나 만들어주심.
제일 보기 싫었던 지저분한 환풍구가 깔끔한 신문물? 형태의 환풍구로 바뀌었다. 분홍색인지 살색인지 모를 몰딩도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물건이 얼마 안 들어가는 작고 낡은 플라스틱 수납장을 제거하고 전면거울이 부착된 큰 수납장으로 교체했다. 기존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서 편하고 좋다.
습기로 인해 얼룩덜룩했던 천장이 LED조명이 설치된 매끈한 SMC재질의 천장으로 바뀌어서 너무 깔끔해진 것 같다.
좌측사진의 빨간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조적젠다이'라고 한단다. 조적젠다이 시공을 하면 화장실이 좀 더 이뻐진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이쁜거 잘 모르겠고, 벽을 만듦으로써 공간만 더 좁아지고 공사 비용과 시간만 더 늘어난다고 느껴서 그냥 선반 하나 다는 걸로 대체했다.
덧방으로 타일작업을 해서 공간이 약간은 작아졌지만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아니다.
적정한 가격으로 가성비 좋게 욕실 리모델링이 잘 끝난 것 같다. 훨씬 깔끔해지고 세련되진 화장실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다.
안방 화장실도 리모델링이 잘 되었다. 이로써 10여 일간의 화장실 리모델링이 완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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