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극후반 남자 혼자 화요일 밤 방콕 통로지역으로 혼자 밤마실을 나가보았다. 통로에 밤 9시 반쯤 도착해서 걸어 다녀보니 빈 공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길거리에 사람도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느낌이다. 확실히 이전의 통로의 핫한 분위기는 안 난다. 불경기+고환율로 인한 관광객 감소도 이유겠지만, 인기 있는 클럽과 바들이 스쿰윗 24 지역에 많이 생겨서 핫한 지역이 바뀌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우선 새로 생긴 블로썸통로라는 라이브 바로 칵테일 한잔 마시러 가봄. 구글맵에서 본 사진에는 실내가 엄청 블링블링한 화려한 분위기였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저냥 평범한 분위기에 크기도 별로 안 컸다.
평일, 밤 10시경의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없는건가 생각했는데 다른 날 주말 밤에 통로 지역 걸어다니다가 밖에서 슬쩍 봤는데 역시나 사람이 별로 없었다. 현지인들에게나 관광객들에게나 크게 호응을 못 받는 가게인 듯.. 가게 자리는 참 좋은데..

이날은 중년의 외국인+현지인 푸잉 이 손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약간 슈가대디와 같이 온 느낌?ㅋㅋ
다행히 라이브음악은 팝 이었다. 라이브음악마저 태국음악이었으면 진짜 돈, 시간 아까울 뻔했다.


노잼을 감지하고 칵테일 한잔 마시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구글맵을 켜고 어디를 갈까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문한 칵테일은 정글버드라는 칵테일. 그냥 달달하고 끝맛은 쌉쌀한 주스 마시는 느낌. 가격표에는 340바트라고 되어있지만 통로 지역은 대부분 부가세, 서비스 차지가 붙는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실제 가격은 사백몇십바트..
실내는 당연히 금연이고, 전자담배도 못 피운다.

블로썸통로에서 220m 떨어진 곳에 있는 bloq라는 클럽을 발견해서 이동. 신스페이스통로 2층에 있고 소규모 클럽이다. 입장료는 없었다. 주말에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클럽에 입장하니 중앙 디제이부스를 둘러싸고 현지 대학생정도로 보이는 몇몇 그룹이 춤을 추고 있었다. 여기는 MZ세대용 놀이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은 주로 힙합을 주로 틀어주었다.
술은 위스키 바틀은 판매하지 않고 칵테일도 없었던 거 같다. 병맥주 몇 종류와 샷잔 몇 종류를 판매하고 있던 걸로 기억한다. 태국 맥주는 병당 180바트 수입맥주는 200바트. 서비스차지, 부가세 안 붙음.
여기는 힙합 좋아하고 음악과 춤추는 걸 좋아하지만 술은 못하는 분들이 부담 없이 놀기에 좋을 것 같다.
평일에는 한적하지만 주말에는 사람이 꽉 차려나?? 암튼 끼리끼리 재미나게 노는 태국 mz들 구경하면서 맥주 한 병 하면서 땀도 식히고 쉬었다가 나왔다.

마지막 밤마실의 종착지는 테라. 입장 시간은 11시 반.
원래는 1층에 있었던 테라가 2층으로 옮기고 리뉴얼되었는 소식을 들어서 궁금해서 방문해 보았다.
테이블은 3분에 2 정도 차 있었다. 남자들은 반은 현지인 반은 동양인 외국인들. 남녀 성비는 6:4 정도? 다만, 여자끼리 온 테이블은 인플루언서 혹은 가게에 고용된 알바가 많아 보였다. 서버 중 대장격으로 보이는 남자가 손짓과 눈치를 주니 돈 많아 보이는 중국인 테이블 옆으로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주말에 킵술 먹으로 다시 가보았는데 그때는 일반인 여성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평일은 장사가 안되는지 이쁜 푸잉 알바를 고용해서 남자 손님을 끄는 것 같다.
음악은 라이브밴드가 태국 노래를 부르고 중간중간 팝도 나오고 케이팝도 나온다.


뒤쪽 중앙에 자리를 잡고 제임슨 위스키를 주문했다. 제임슨 작은 거 한병, 물 3병, 얼음버킷 1개 여기에 서비스차지, 세금이 붙어서 2719바트 나왔다. 나는 술을 잘 못하기에 킵카드 받아서 이후 2번 더 방문했다.
주말에는 12시 이후 의자를 치워서 강제로 스탠딩 테이블로 바꾸지만 평일에는 의자를 치우지 않아서 춤추다 힘들면 앉기도 하고 편하게 놀았다.
구글 후기에서 2시간 테이블 사용 제한 시간이 있다고 본 거 같은데, 평일 그리고 사람이 꽉 찬 주말에도 가본결과 테이블 시간제한은 없었다.
참고로 실내에서 전자담배는 피울 수 있고 2층 화장실 가는길에 전자담배를 판매하기도 한다. 아 그리고 금, 토는 디파짓카드 못쓴다고 한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
새벽 1시 넘어가니 다들 어느 정도 취한 분위기이고 나도 취기가 돌아서 혼자 일어나서 둠칫둠칫 춤추다가 옆에 생일파티하러 온 푸잉들이랑 말도 트고 짠도하고 같이 빵댕이도 흔들고 입술에 저돌적인 뽀뽀도 받고ㅋㅋㅋ 암튼 새벽 3시 반까지 옆테이블 푸잉들이랑 재미나게 놀다왔다. 역시 푸잉들 근처에 자리를 잡아야 재미지게 놀 수 있는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