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는 숙소 가까이에 공원이 있어서 러닝을 꾸준히 했지만 발리 스미냑에 와서는 한 번도 못 뛰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바닷가 근처로 나가보았다.
숙소에서 petitenget해변까지 900m. 가까운 거리라서 주변 구경도 할 겸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본 시시 나이트클럽 전광판과 레드루비 나이트클럽 포스터.
시시 나이트클럽은 한국인 DJ가 방문하나보다 전광판에 대문짝만하게 태극기를 띄어주고 있었다. 레드루비 나이트클럽은 할로윈데이에 있을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포스터의 귀신은 발리 전통 귀신일까??
걸어가면서 럭셔리한 옷가게 매장도 구경했다. 트로픽한 디자인의 알록달록하고 시원해 보이는 바캉스룩들이 많이 보였다.
좀만 더 걷다 보면 Pura Petitenget이라는 사원이 나오는데 이 사원의 뒤로 좀만 더 들어가면 해변이 나온다.
petitenget 해변 도착. 구글맵에서 여기서부터 double six beach까지 3.8km라고 하니, 더블식스비치까지 찍고 되돌아오는 걸로 오늘 코스를 정했다.
힌두교에서 단체로 무슨 행사를 하는것도 볼 수 있었다. 바닷가 해변에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단체로 어떤 종교행사를 하는 모습이 꽤나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해변을 따라 쭉 이어지는 저 보도블럭에서 뛰면 된다. 어떤 사람은 좌측통행하고 어떤 사람은 우측통행하고.. 통행이 자유분방하니 다른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전방주시를 잘하면서 뛰면 되겠다.
다른 날에는 발리의 일출도 볼 겸 해뜨기전인 새벽시간에 뛰어 보았는데 한산하고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햇빛은 따가웠지만 예쁜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까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서 아보카도 스무디 한잔 사 먹었다. 오늘의 운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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