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 중 삐걱거리는 잡소리가 나면서 페달이 뻑뻑하게 잘 안 돌아가서 인터넷에서 페달 구입 후 셀프 교체해 보았습니다. 난이도가 낮은 간단한 작업이니 여러분들도 직접 작업하셔서 공임 비용을 아껴보세요.
수명이 다한 기존 페달. 여기저기 혹사시킨 흔적이 보입니다. 페달이 뻑뻑하게 잘 돌아가지 않는 걸 보니 페달 안 베어링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배송받은 MEROCA페달. 가로 100mm 세로 128mm 폭 13mm이며 무게는 두 쌍에 302g입니다. 가격은 26,500원. 비슷한 제품들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나 빠른 배송을 원해서 네이버 쇼핑으로 구입하였습니다. 기존 페달과 비교하면 더 작고 더 가볍고 디자인이 더 좋습니다.
작업에 사용한 도구는 망치, 15mm 렌치, 구리스, 안 쓰는 칫솔입니다.
먼저 왼쪽(L) 페달을 풀어보겠습니다. 페달과 크랭크암을 연결해주는 홈에 렌치를 넣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즉, 시계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처음에는 꽉 잠겨있어서 망치로 톡톡 몇 번 쳐주면서 풀었습니다.
기존의 왼쪽 페달을 풀었으니 새로운 왼쪽 페달을 조립해주어야 합니다. 페달에 L(Left), R(Right)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잘 보고 조립해야 합니다.
새 페달을 조립하기 전 고착을 방지하기 위해 나사에 구리스를 발라주었습니다.
손을 이용하여 크랭크암 홈에 페달의 나사를 삽입한 후 어느 정도 고정이 될 수 있도록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즉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줍니다. 그다음 렌치를 이용하여 꽉 잠가주면 됩니다.
오른쪽(R) 페달도 동일한 방법으로 분리, 조립하면 됩니다. 페달을 분리할 때는 오른쪽에서 왼쪽(반시계 방향)으로, 조립할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시계방향)으로.
기존 페달과 크기 차이가 제법 납니다. 처음에는 페달이 작아 안정적인 페달링이 될까 염려스럽기도 했습니다만, 조립 후 라이딩을 해 보니 다행히도 기존의 페달과 같은 편안한 페달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는 다르게 페달에 토크를 실어 밟는다 라기보다는 발을 얹고 부드럽게 페달을 굴려 준다는 느낌으로 타기에 발에 닿는 면적이 작아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만 라이딩 중 페달 위에서 발의 위치를 조금씩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큰 페달이 더 편했습니다.
빨간색 페달 하나로 고성능, 하이테크놀로지 느낌의(?) 전기 자전거로 변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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