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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방콕에서 코로나에 걸렸다. (feat. 자가치료 약)

by 최팍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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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K검사 없이 입장할 수 있는 클럽을 다녀온 후 다음날부터 목이 조금씩 아파오더니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 콧물과 코막힘, 기침, 가래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코로나-ATK-양성

한국에서 사 온 자가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역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하긴, ATK검사도 안 하는 밀폐된 클럽에서 노마스크로 세계 여러 인종들과 다닥다닥 붙어서 춤추고 놀다 왔으니.. 안 걸리면 그게 이상한 걸지도 모르겠다. 

 

 

 

 

MedConsult Clinic

바로 MedConsult Clinic으로 가서 ATK검사를 받고 양성확인서를 받아왔다. 예약 없이 방문했고 인적사항을 태블릿에 기입한 후 500밧을 수납하면 검사를 해준다. 여권 챙겨 가세요.

 

 

 

코로나-치료-약

숙소에 와서 좀 쉬다가 자가격리, 자가치료를 위한 약을 구하러 숙소 앞에 약국에 갔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녀왔다. 걸어가는 짧은 순간에도 하늘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었다.

 

1번 Augmentin(오구멘틴) 항생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은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기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약해진 우리 몸은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 2차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고, 각종 염증이 생기는 합병증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이 합병증 치료에 쓰이는 약품.

 

급, 만성 기관지염, 폐렴, 편도염, 부비동염,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농양, 상처 감염, 연조직염, 치과감염, 골수염, 골반감염, 임질 등에 쓰인다고 한다.

 

하루 한알, 저녁식사 후 먹었다. 가격은 465밧이고 10알이 들어있다.

 

2번 Mucosolvan pl: 기침, 가래 약이다. 10 캡슐에 200밧. 하루 한 알 아침식사 후 복용했다.

 

3번 타이레놀 500mg: 해열 진통제이다. 낮시간에는 오한, 발열 증상이 참을만한 수준이어서 타이레놀 한 알 먹고 누워있었다. 10알, 한 봉지에 15밧인가 그랬다.

 

4번 스트렙실: 목이 너무 아파서 먹으면 좀 나아지려나 해서 구입해 봤는데 크게 효과는 못본거 같다. 그냥 사탕 먹는 느낌. 한 박스에 80밧.

 

5번 : 이건 약은 아니고 물에 타 먹는 채소분말 가루? 같은 영양보조제품이다. 회복에 도움이 될까 해서 세븐일레븐에 있길래 한번 구입해보았다. 물에 타서 달달하게 마셔주었다. 한 봉지에 39밧이었나 그랬다.

 

 

 

코로나-치료-약

그랩 배달로 추가 구입한 약품이다. 6번 두가지 제품 모두 이부프로펜 400mg의 제품이며 소염 진통제이다. 이름만 다르고 같은 효과의 제품이다. 위에는 nurofen400이며 6알, 한 박스에 70밧. 밑에 거는 gofen 400이고 10알(fast acting), 한 박스에 140밧이다. 

나 같은 경우 밤 시간이 되면 오한, 발열 , 근육통의 증상이 심해져서 타이래놀로는 커버가 어려웠고 이때 이부프로펜 진통제를 한 알 먹었다. 효과는 확실히 타이레놀보다 훨씬 좋았다. 

 

7번은 푸드팬더 배달로 받은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이다. 목 아플 때 한 번씩 목젖에 뿌려주었는데 스트렙실보다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맛과 향이 너무 이상해서 잘 안 쓰게 되더라. 배달비 포함 144밧 주었다.

 

 

 

코로나-ATK-양성

처음 증상이 발생한날부터 5일째 되는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 아픈 게 많이 줄었고 몸 컨디션도 회복된듯하여 다시 자가테스트를 해 보았으나 여전히 양성반응이 나왔다.  

 

 

 

코로나-ATK-음성

8일째 되는날 드디어 음성이 나왔다. 목 아픔, 열, 기침 등의 증상들은 없어졌으나 이전보다 기력이 딸리고 컨디션이 저하된 느낌은 아직 남아있다. 코로나로 인해 이번 여행은 망쳤다.. 귀국이나 무사히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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