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금요일 저녁, 혼자 불금을 즐기러 나가보았습니다. 낮시간에 빨빨거리고 돌아다녀서 체력이 딸렸지만 시간이 아깝기에.. 멀리 안나 가고 가까운 프롬퐁역, 통로역 근처에서 가볍게 놀기로 하고 나가보았습니다. 이날 에비스쇼텐 일식당, HEAP Sukhumvit 47 라이브뮤직 펍, CHUPA bkk club을 방문했으며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
우선 프롬퐁역 주변에 있는 에비스 쇼텐 일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숙소가 프롬퐁역 근처라 자주 갔었던 식당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맛도 괜찮은 가성비 좋은 이자카야입니다. 위사진은 점심시간에 찍은 사진인데, 저녁시간에는 빈테이블을 찾기 힘들고 얼큰하게 취한 일본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치킨 카레라이스와 레몬하이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치킨카레는 188바트 레몬하이볼은 118바트 입니다. 여기에 세금이 7프로 붙어서 총 327바트 계산했습니다. 한화로 대략 12,600원 정도네요.
식사류말고 가격이 저렴한 안주류도 많아서 가볍게 한잔하러 들리기 좋은 곳 같습니다. 여러 곳에 분점들이 있으니 위치확인 후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HEAP Sukhmvit 47이라는 라이브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에비스쇼텐 일식당과 400m 떨어져 있어서 슬슬 걸어갔습니다. 바로 옆에는 sing sing theater라는 나이트클럽도 있으니 이곳에서 가볍게 한잔 후 sing sing theater클럽을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는 Rain Hill이라는 상가건물 2층에 있으며 1층에는 제가 좋아하는 가성비 좋은 와인커넥션도 있습니다.
와인커넥션 후기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콕 프롬퐁역 근처 가성비 와인 맛집 wine connection
금요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통로나 프롬퐁지역의 다른 라이브뮤직바에 비해서 가격이 합리적이었으며 위스키, 와인, 맥주, 태국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태국음식, 이탈리아음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배가 불러서 음식은 안 시키고 모히또 두 잔을 먹으면서 라이브음악을 들었습니다. 모히또는 한잔에 200바트였고 달달세콤 한 게 마시기 편했습니다.
라이브밴드의 여성보컬분 목소리가 듣기 좋았고 모히또와 편하게 즐겼습니다. 다만 음악소리가 크기 때문에 일행이 있다면 대화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CHUPA bkk 클럽. 통로역에서 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유명한 티츄카바가 있는 T-one빌딩 45층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실내에서는 금연이고 흡연을 위해서는 40층에 있는 흡연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클럽이었고 음악은 edm이 주로 나왔습니다. 이 날 아베크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남자분들이나 여자분들이나 막 빡세게 꾸미고온 느낌이 아니고 약간은 후리하게 친구들과 즐기러 온 느낌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인은 거의 없었으며 주로 부유해 보이는? 현지 태국인들이 많아 보였네요.
저는 혼자 가서 테이블 잡기 애매하고 혼자 흥겹게 놀 자신도 없어서 꿔다논 보릿자루마냥 바에 가서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댄서 분들 춤추는 거 구경하다가 왔습니다.ㅋ
병맥주는 판매하지 않아서 마티니 한잔 주문했는데, 얼음물 한잔과 함께 소주잔보다 조금 큰 잔에 마티니가 나오는데 이게 도수가 엄청 센가 봅니다. 한잔 먹으니 취기가 확 올라오더군요. 맛도 엄청 썼어요. 마티니 한잔에 460바트 계산했습니다. 비싸더군요.(메뉴판에는 380바트라고 나와있는데 세금 붙으니 460바트가 되었네요^^)
조니워커 위스키는 골드라벨 과 블루라벨만 판매하네요. 위스키종류 중에서 제일 저렴한 게 몽키숄더 3,800바트 네요. 방콕의 다른 클럽보다 주대가 확실히 비싼 것 같습니다. CHUPA클럽은 주대만 비싸고 특별하게 좋은 점이 없는 클럽인거 같아요. 혼자 방문하기도 애매한 분위기고요.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듯..
아, 그리고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클럽을 나오려고 4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 안이 뭔가 낡은 게 에어컨도 안 나오고 느낌이 쌔하더군요. 역시나 버튼이 아무것도 안 눌리고, 심지어 문 열리는 버튼도 안 눌리더군요. 네, 갇혔습니다.. 아무래도 승객용이 아닌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탓던 것 같습니다. 결국 비상벨 버튼 눌러서 경비원분이 1층에서 호출버튼 눌러주셔서 1층으로 겨우 내려올 수 있었네요. 경비원분께 혼났습니다.ㅠㅠ 방문하시는 분들은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 잘 보고 타시길 확인 안 하고 대충 아무거나 타시면 저처럼 경비분께 한소리 들을 수도 있습니다.ㅠㅠ
이외에도 프롬퐁역 근처에는 Escape bangkok, Flamenco bangkok, mutual bar, sing sing theater club 등 솔플로 즐길만한 다른 곳들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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