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프롬퐁 역 근처로 혼자놀기 하러 떠나봤습니다. 구글맵을 검색해서 가볼만하겠다 싶은 술집, 클럽 몇 군데 찍어두고 한 군대씩 둘러보았습니다.
프롬퐁 역에 도착해서 우선 놀기 전 든든하게 한식으로 배를 채웠다. 엠쿼티어 지하에 있는 더 비빔밥이라는 한식 체인점.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라서 그런지 맛있게 밥 두 그릇을 비웠다. 돼지갈비김치찜 260밧, 물 20밧, 밥두공기 30밧 그리고 서비스차지 31밧, 세금 24밧 해서 총 365밧. 한화로 대략 13000원돈.
엠쿼티어 5층으로 올라가서 '이스케이프 방콕'이라는 바 로 가보았다. 알록달록 참 예쁘게 잘 꾸며놓았고 흘러나오는 브금도 느낌 충만했는데, 이날 비가와서 테이블에 빗물이 흥건하고..야외공간이라서 덥고..공기도 눅눅하고 그래서 그냥 사진만 몇방 찍고 내려왔다. 여기는 건기, 날씨 좋은날 저녁 시간에 가서 바람 맞으면서 술한잔 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곳은 혼자 가서 즐기기에는 조금 외로울것 같다.
문을 설치하여 실내 바 로 꾸며놓은 공간도 있다.
다음 방문한 곳은 프롬퐁역에서 100m 정도 거리에 위치한 Mutual bar.라는 곳이다. 라이브 밴드가 공연을 하는 바 이며 공연은 밤 10시부터 한다고 한다. 대부분 현지인이었으며 이날은 나만 외국인이었다. 딱히 특별한 부분이 없어서 사진 대충 몇 방 찍고 맥주 한 병 마시고 나왔다. 맥주 한 병에 160밧.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Tichuca rooftop Bar. 남자 혼자 루프탑바를 가는 게 조금 어색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근처니까 한번 가보자 했던 곳이다. 1층 입구에서 90밧 주고 ATK검사받고 음성이 나와야 루프탑으로 올라갈 수 있다. 주류는 맥주는 판매 안 하고 한잔에 400밧 정도의 칵테일만 판매한다. 쩝... 뭐 현재 핫한 곳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 알록달록한 조형물이 다였던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자도 불편했다.
티츄카바에서 나와서 다음으로 찾아간 Studio Lam. 입장료만 400밧이며 맥주 한 병 마시려면 따로 160밧을 또 내야 한다. 내부는 엄청 좁고 앉을자리도 없고 음악은 쿵짝쿵짝 내 취향과는 거리가 먼 음악이 나오고.. 음악 소리는 과하게 커서 귀만 아프고.. 더 이상 안에 있기 괴로워서 맥주 한 병 빠르게 마시고 나왔다. 한국 사람들이 안 가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가지 마세요...
사진에 보이는 저 공간이 끝이다.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모두 마스크를 벗고 노는데.. 코로나 걸리기 쉬운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입구에서 ATK검사도 없다.
양형들은 좋아하는 음악스타일인가보다..영상 마지막에 양형의 흡족한 미소를 보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Sing Sing Theater. 입장료는 300밧이고 바에서 맥주 한 병으로 교환할 수 있는 입장권을 준다. 입장 전 ATK검사는 없었다.
실내는 2층으로 나뉘어져있고 그리 넓지 않다. 중국풍의 갓을 씌운 등, 네온으로 된 한문, 천장에 매달아 놓은 그네 등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꽤 멋졌다. 음악도 EDM? 하우스? 약간 몽환적인 음악이 나온다. 술값은 비싼 편이다.
남자는 대부분 서양 쪽 외국인이고 여자는 태국인들이 많았다. 디제이 부스 앞이 메인 댄스 스테이지이며 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춤을 추는데.. 이곳도 코로나 걸리기 최적의 장소 같다.
클럽 문을 열고 나가면 흡연하면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쉽게 다른 사람과 얘기하며 친해지기 쉬울것 같다.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술병을 들고 와서 자연스레 앉는 푸잉과 퐈랑..퐈랑이 푸잉을 끈질기게 꼬시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클럽으로 되돌아갔다.
퐈랑이 가고 난 후 이 푸잉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친해졌고 클럽에서 같이 재미있게 놀았다. 클럽에서 나와서 2차로 새벽 5~6시까지 하는 태국 식당에 가서 찜쭘 엔딩으로 마무리하고 다음에 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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