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도 러닝은 멈출 수 없기에 사톤 숙소 근처에 뛸만한 공원이나 운동장이 있는지 검색해 보던 중 숙소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는 Teochew Cemetery Park라는 공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원이름에 cemetery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걸로 봐서 묘지가 있는 공원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고 방문해서 뜀박질해 보았습니다.
사톤 숙소 marvin suites에서 Teochew Cemetery Park까지 1km거리이고 도보로 13분 걸린다고 구글맵에 나와있음.
[사톤 가성비 숙소 marvin suites 후기는 이곳에서 볼수있습니다.]
방콕 사톤지역의 가성비좋은호텔 '마빈 스위트 호텔'(Marvin suites Hotel)
1km 거리라 그리 멀지않고 로컬거리 구경하면서 걸어가니까 공원에 금방 도착했음. 로컬 거리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함.
공원에 거의 다 와가니 이런 묘지도 봄.. 구글맵에서 확인해보니 왓돈묘지 라고 하는곳인거 같음. 근데 이 동네는 이상하게 히잡을 쓴 사람들이 많이 보였음.
공원입구 간판에 중국어가 보임. 중국이랑 관련이 되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구글맵 리뷰를 읽어보니 광둥성 조주시의 중국인들이 태국에 와 살다가 죽은 사람들의 공동묘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놓은 곳이라고 함. 저 한자가 조주산장이라고 함.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스타트 표시 오른쪽에 피니쉬표시가 있음. 피니쉬표시에 1400m라고 적힌 거 보니 공원 한바뀌가 1400m 인가봄. 나중에 나이키런 어플로 한바퀴 측정해 보니 1300m라고 나옴.
러닝 시작점 왼쪽에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곳과 식수대가 마련되어 있음. 태국분들 다들 준비운동, 스트레칭에 진심이셨음. 나도 따라서 열심히 해봄.
입구 오른편에 태권도장도 있고 달리는 중간에 헬스장도 있음. 헬스장에서 태국 남성분이 홀로 샌드백을 퍽퍽 패고계셨음. 소리가 매우 찰졌음. ㄷㄷ
달리다 보면 단체로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는 사람들,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 헬스장에서 웨이트 하는 사람들, 앉아서 장기 비슷한 걸 두고 있는 사람들.. 더운 날씨에도 다양한 야외활동을 하는 태국인들을 볼 수 있었음.
아 그리고 공원안에 커피숍도 있음. 운동 끝나고 당떨어지신 분들은 아이라떼~한잔하면 직일듯.
공원 안에 중국풍의 장식들이 많이 보였음.
달리는 길 옆으로 중국인 묫자리로 보이는 무덤들이 많이보임.ㄷㄷㄷ 그치만 워낙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서운 분위기는 절대 아님.
단 비오는날은 공원에 운동하는 사람도 거의 없을걸로 예상되기에 매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일듯.
길바닥에 있는 화살표를 따라서 한바퀴 돌고 거리를 나이키런 어플로 측정해보니 1.3km가 나옴. 4바퀴 5.2km돌고 러닝을 마무리함.
얼굴과 목 모자랑 마스크로 꽁꽁 안싸맸으면 손처럼 빨갛게 익었을듯. 땀 쫙 빼고 세븐일레븐에서 49바트짜리 프로틴쉐이크 한병 사 먹으니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음.
숙소로 오는 길에 로컬 노상가게에서 40바트 주고 파르페도 한개사먹음. 여성 사장님이 저 요크셔 캐릭터랑 매우 비슷해서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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