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사톤지역에서 에까마이역 근처로 옮겼습니다. 에까마이 지역 근처에는 뛸만한 곳이 없었고 2정거장 떨어져 있는 프롬퐁역 근처에 벤짜씨리 공원이라는 곳이 있어서 점심식사 후 방문해 보았습니다. 공원 크기는 작지만 프롬퐁역과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고 달리는 길 도로포장이 잘되어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걸어서 2.6km 떨어진거리.
갈 때는 운동 전 뽀송한 상태이기에 지하철을 타고 갔지만 운동 후 올 때는 땀에 흠뻑 젖어있는 상태라서 지하철 타면 민폐이기에 걸어서 숙소까지 왔는데 넘나 빡쎗음.
운동 후 체력이 빠진 상태에서 땡볕에 걸으니 더 힘들었던거 같음.
공원 들어와서 입구를 찍은사진. 프롬퐁역 플랫폼에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기에 오기가 매우 편했음.
입구에는 공원을 지켜주시는 경비분인지 경찰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보안을 관리하시는 분이 상주함.
공원은 밤10시까지 운영되니 너무 늦게 가지 마세요~
공원 중앙에 작은 호수 또는 연못이 있고 가장자리에 이런 달릴 수 있는 길이 둘러져있음.
아스팔트 포장이 잘되어 있어서 달리기 편하게 해 놓았음.
공원 내부에는 놀이터, 세팍타크로 코트, 농구코트 가 있음.
세팍타크로를 하고있는 청년들이 인상적이었는데, 핸드볼만한 작은공을 다리 쫙쫙 찢어가며 아슬아슬하게 받아내는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왔음.
산스장이 아닌 공스장. 각종 덤벨, 바벨이 보이며 벤치프레스기 도 있음.
평행봉하는 저 푸차이형님은 몸이 범상치 않았음. 우리동네 산스장에도 훌라우프가 있는데 여기도 훌라우프가 있네..
공원 중앙에 연못이 있고 그 주변으로 잔디밭과 나무그늘이 있어서 앉거나 누워서 쉬는 사람들도 보임.
달리던중 만난 귀여운 검정 개냥이. 처음에는 근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어서 사나울 줄 알았는데 우쭈쭈하며 불러보니 호다닥 달려와서 발에 얼굴을 부벼댄다. 목에 띠를 하고 있는걸로 봐서 공원에서 관리하는 고양이 인듯.
나이키런클럽 어플로 측정해보니 공원 두 바퀴 뛰는데 대략 1.4km 나옴. 한 바퀴에 700m 정도.
요 며칠 음주가무를 열심히 했더니 몸 상태가 살짝 맛이간게 느껴져서 6바퀴만 뛰었음. 대략 4.2km
러닝 후 19바트 락타소이 두유랑 12바트짜리 검은콩두유 두개 사먹으면서 숙소까지 2.6km 걸어왔음. 12바트짜리 두유에는 태국이 이번 파리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걸 기념하는 태권도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보면서 뿌듯했음.
숙소 도착하니 기운이 하나도없고 오징어마냥 흐물흐물 대다가 씻고 꿀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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